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피치덱을 준비하며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단 1% 정도만이 투자유치에 성공합니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올까요? 바로 “디테일”과 “스토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콰이어 캐피털(Sequoia Capital)이 제시하는 필수 슬라이드 구성을 중심으로, 어떻게 투자자를 사로잡는 피치덱을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회사의 목적(Purpose)을 명료하게 정리
피치덱의 첫 장에서는 회사가 왜 존재하는지,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명확히 보여줘야 합니다. 불필요한 장황함보다 단순하고 분명한 한 문장으로 시작해보세요.
2. 문제(Problem) 제대로 짚기
스타트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구체적이고 공감가게 설명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이 문제가 충분히 크고 시급한지, 그리고 시장에서 주목받을 만한지 궁금해합니다.
3. 솔루션(Solution)을 ‘빛’처럼 제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때는 단순한 기능 나열이 아닌, 어떻게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강조하세요. 솔루션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며, 왜 경쟁 제품보다 뛰어난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4. 지금이 적기(Why Now)인 이유
“왜 지금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변해주세요. 기술 발전, 시장 트렌드, 고객 니즈 변화 등의 이유로 지금 투자해야 할 타이밍임을 설명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집니다.
5. 시장(Market) 규모와 기회 맵핑
타깃 시장이 얼마나 크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어느 세그먼트부터 공략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나타내세요.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야 합니다.
6. 경쟁사(Competition) 분석과 차별점
경쟁 지형을 명확히 파악하고, 우리 서비스 혹은 제품이 어떻게 더 뛰어난지 제시해야 합니다. 단순 가격 비교가 아니라, 기술력, 사용자 경험, 유통 채널 등 차별화 포인트를 담아보세요.
7. 제품(Product)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개발 중인 MVP(최소 기능 제품)나 시제품이라도 실물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습니다. 기능 목록보다 ‘어떻게 사용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8. 사업 모델(Business Model) 명확화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 얼마나 수익성이 있는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구독 모델, 중개 수수료, 광고 수익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조를 단순화하세요.
9. 팀(Team) 소개로 신뢰도 UP
결국 사람이 해내는 일이기에, 팀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핵심 멤버들의 이력과 성과를 제시해 “이 팀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세요.
스토리텔링이 핵심
숫자, 그래프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회사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설득하는 게 핵심입니다. 문제 제기부터 솔루션, 그리고 팀의 비전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피치덱을 구성해보세요.
시작은 “왜(Why)?”로, 마무리는 “어떻게(How)?”로.
가장 설득력 있는 피치덱은 투자자들이 여러분의 비전과 여정에 편안하게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