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17가지 미묘하지만 중요한 규칙들을 정리해본 것입니다. 개발 일선에서 마주치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그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최대한 쉽고 유쾌하게 풀어봤어요.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개발 과정이 조금이나마 더 매끄러워지길 바랍니다.
0. 내 코드에 과하게 애착 갖지 말자
•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집니다.
•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과감히 변화를 시도하세요.
1. 복잡성은 결국 나에게 되돌아온다
• 콜을 받는 사람도 결국 나(혹은 동료)다.
• 복잡하게 만든 코드는 디버깅이 힘들고 장애가 나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2. 모든 것은 트레이드오프, “최고”는 없다
• 성능 vs. 유지보수성, 개발 속도 vs. 완성도 등 항상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 상황에 따라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할지 고민하세요.
3. 내가 작성한 모든 코드는 ‘부채’다
• 코드는 많아질수록 유지관리 비용이 늘어납니다.
• 꼭 필요한 부분만 작성하고, 나머지는 단순화시키세요.
4. 결정과 설계를 문서화하자
• 문서는 기억보다 오래갑니다.
• 왜 이 방식으로 코드를 작성했는지 기록해두면, 나중에 자신이나 동료가 참고하기 좋습니다.
5. 내가 짠 코드가 아닌 이상, 누구나 싫어한다
• 남이 짠 코드는 설계 의도를 파악하기까지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 서로 존중하고, 코드 리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6. 불필요한 의존성은 피하자
•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도 관리 대상입니다.
• 최소한의 의존성만 유지하고, 필요 이상으로 끌어들이지 마세요.
7. 코딩 표준(스타일가이드)은 분쟁을 막는다
• 탭 vs. 스페이스, 변수명 등 사소한 부분에서 생기는 갈등을 줄여줍니다.
• 공통 표준에 합의해두면 팀 전체가 편해집니다.
8. 커밋 메시지는 명확하게
• “Fix bug” 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고쳤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하세요.
• 히스토리를 돌아볼 때 큰 도움이 됩니다.
9. 배움을 멈추지 말자
• 개발 세계는 빠르게 변화합니다.
• 새로운 언어, 프레임워크, 툴 등을 지속적으로 탐색해보세요.
10. 코드 리뷰는 지식의 공유 창구
• 리뷰를 통해 서로의 코딩 습관과 노하우를 알 수 있습니다.
• 피드백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으세요.
11. 유지보수 가능한 코드를 짜자
• 예쁘고 복잡한 코드보다 변경하기 편한 코드가 더 가치 있습니다.
•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손대기 쉬운 구조를 목표로 하세요.
12. 막힐 땐 도움을 청하자
•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하지 마세요.
• 팀워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13. 원인부터 바로잡자
• 증상을 임시로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 그래야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습니다.
14. 소프트웨어는 완성되는 순간이 없다
• 배포 후에도 계속 버그가 발견되고, 새로운 요구사항이 생깁니다.
•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소프트웨어의 본질입니다.
15. 추정(Estimate)은 약속이 아니다
• 개발 일정 추정은 언제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프로젝트 계획 시 여유 버퍼를 고려하세요.
16. 빠르게 배포하고 빠르게 고치자
• 제품을 일찍 선보이면 사용자의 피드백을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 작게, 자주 배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마무리
이 17가지 규칙은 ‘꼭 이래야 한다’라는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 자주 부딪히는 경험을 정제한 결과물입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언젠가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인지하고, 한 발짝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